올해 특성화 미술계열을 자퇴한 고1입니다자퇴 이유는 이과계열로 틀고 싶어서 자퇴를 했습니다 성적도 괜찮았지만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여 일찍 자퇴해서 내년에 검정고시를 본 후 수시 원서를 넣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일본 대학,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EJU JLPT 등만 준비하면 되므로 검정고시는 합격만 해도 됩니다. 그치만 부모님께서 일본에서 만약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보험 삼기 위해 국내 대학에 입학은 해놔라는 눈치고요.검정고시를 잘 치기 위해 저번주에 검정고시 학원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새 삶을 살아야지 라는 기대와 함께요 제가 제일 못 하는 과목이 과학인데 그 과학 수업, 같이 수업 듣는 애들은 자고 폰 봐서 수업흐름이 끊기고 쌤은 그런 애들과 클럽,연애,소개팅,담배 등의 얘기를 하더라고요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 날 울면서 학원을 끊었습니다 근데 그 학원에서 인강을 결제하면 그걸로 공부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그치만 전 그렇게 고득점을 희망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일본가서 살건데 이렇게까지 힘내야하나? 싶으면서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부모님께 얘기해보았지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에겐 검정고시 고득점 취득 후 국내 대학 입학이라는 길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저는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문자로 제 감정을 솔직하게 장문으로 적어내 보냈습니다 결과는 차단이였고 다음날 오히려 저는 전기세 아깝게 무드등을 키고 잤다며 발로 차이며 아침을 맞이해야했습니다저에게 맞지 않는 학원이라 판단하고 그 학원을 나온게 잘못이었을까요 제 길을 제가 걷고 싶다고 한게 잘못이었을까요 전 어릴적 낭만과 함께 부모님에게서 벗어나겠다는 목표로 일본을 향한 꿈을 키웠지만 더이상 그 꿈도 이뤄봤자 행복해질것같지 않습니다 일본을 가게 된다해도 거기서 제가 잘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부터라도 검정고시 준비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잘 되겠죠 그치만 그래선 부모님의 꼭두각시 인형이 되는것만 같습니다그래서 저는 제 인생이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용기가 생겼을땐 모든걸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치만 여기서 웃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그 애니메이션이 내년 10월에 3기가 나오는데 그 하나의 이유로 '내년 10월까지만 버티자' 라고 스스로 세뇌하고 있습니다.내년 10월까지 산다하면 내년에 검정고시를 봐야하겠죠 집안에서 그렇게 시킬테니까요 그걸 제가 버틸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전 폐인처럼 살다가 포기하고싶어요 검정고시 공부가 싫다는것이 아닙니다(물론 좋은건 아니지만 ㅎㅎ..) 시험을 준비하며 부모님께서 걸어올 압박이 전 두렵습니다 중학교도 학교폭력을 당한 후 자퇴해서 검정고시를 준비했는데 제가 공부하여 얻어낸 평균 94점을 보고도 전 공부를 제대로 하지않고 띵가띵가 놀기만 했다하셨습니다지금은 군대에 가 있지만 곧있으면 제대할 친오빠도 있습니다 엄마도 친오빠도 절 때립니다 오빠는 예전엔 때렸지만 요즘은 착해진것인지, 아님 기껏 휴가 나왔는데 큰 일 벌일순 없으니 저에게 안 때리니 안심해라 하는건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전 이전에 오빠에게 목을 졸리고 발로 차인 경험이 있습니다 엄마를 아동학대 신고도 세 차례나 했었습니다 세번째 신고 때 겨우 얻은 처벌이 상담입니다 그마저도 부모님께서 계속 미루다 오늘 가셨는데 가시기 전에 '니가 신고해서 법원에서 상담 가란다' 라며 가스라이팅을 하셨어요 '어차피 제대로 들을 생각 없잖아요' 라 했더니 '니나 제대로 들어라' 라며 정신이상자 취급을 하셨습니다 아직도 대사가 생생합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집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말 크지만 제가 좋은 인생을 살려면 검정고시 공부 및 일본어공부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근데 어째서인지 저는 그저 모든걸 손 놓고 싶습니다 방금도 말 했다싶이 그렇게 모든걸 참고 공부를 하는건 부모님이 원하는 소설을 써내려갈 자식이 될 뿐입니다 그치만 애니메이션이라는 버러지같은 이유로 전 인생을 완전히 놓을수 없는 처지입니다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