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실망스러울실텐데.... 사실상 없습니다.

연초에 비슷한 질문에 대해선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시는 슈슈님께서도 답변을 주셨습니다만.

https://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100105&docId=481842452&qb=7ISx7Jqw&enc=utf8 급해요!! 17살 한국 거주 일본 성우 되는 법.

여자 청소년 17살 중딩 자퇴생 입니다. 검정고시 딸 생각은 딱히 없는데, 당장! 17살 일본 성우 되는 법이 있을까요?정성스럽고 아주 자세하게 답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급해요...

kin.naver.com

솔직히 일부 케이스처럼 중국계/러시아계을 전담을 외국인 성우(중국인 성우분인 류 세이라와 러시아인 성우인 제냐)가 극소수 계시긴 한데, 어디까지나 대부분 단역만 전전하고 커리어는 자체는 냉정히 말해서 글쎄요...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성우의 커리어와 일은 아니십니다.

그렇다고 최근 20여년 간 일본 매체에서 한국인, 한국계 캐릭터들이 상당한 빈도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전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분이 아오니 프로덕션에 입사 성공해서 잠시 화제였습니다만(그나마도 재일이 아니란 보장도 전무하고요), 몇년 간 이렇다 할 일감 없어서 그대로 조용히 퇴사, 업계에서 은퇴했었는데

매정하지만 업계 측에선 자국 인재풀이 넘쳐나다 못해 어뮤즈먼트미디어종합학원에 등재된 성우 연습생만 30만 명에 이르는 레드오션 상태인데, 굳이 외국인, 그것도 한국인을 뽑을 수요도, 필요도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거기에 요근래에는 미디어믹스의 장르의 유행과 함께 성우들도 가창력과 외모를 상당 비중 고려해서 뽑는 판국이라 애니 더빙만 바라보고 성우를 뽑지도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외국인들은 디메리트가 작용하고요

- 뭐 코스트 플레이어 출신의 상하이 출신 중국인인 리유와 같은 케이스가 있긴 한데... 이 분은 러브라이브 프로젝트에서 중국인 교환학생 설정인 탕 쿠쿠에 캐스팅 된 거고

박로미라든가 아카네야 히미카(조해은) 같은 케이스들이 있긴 하지만, 이분들은 재일교포 내지 혼혈인 일본분이시고...

사실 일본을 떠나서 어느 나라든 외국인이 성우가 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제로나 다름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성우가 되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상술한 걸림돌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동네도 파이가 우리보단 크지만 문제는 공급은 그 이상으로 많은데다가 인보이스 제도 등으로 성우분들 생계 문제도 겹치는 마당에 (여기에 요즘 AI 음성 건으로도 업계랑 성우협회와 마찰이 심합니다.) 질문자 분 생각만큼 마냥 속 편한 기회의 땅이 결코 아닙니다.

이것도 법적인 문제가 많지만 차라리 질문자님 본인께서 직접 일본에 가셔서 직접 1인 사무실을 차려서 되는 게 빠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