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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지난번 답변 잘 알았고 한번더 지금은 엔진 달린 배가 있고 GPS장치 가 있어서 자유롭게 길찾아서
지금은 엔진 달린 배가 있고 GPS장치 가 있어서 자유롭게 길찾아서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도 길을 잘 찾지만 임진왜란 시절에는그 시절에는 실제 연안항해 만 가능했죠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저도 이게 이해가 갈거같은게 사람이 노젖는대 너무 힘들거 같아서요부산에 포구 를 두고 있는 배가 육지에서 멀리떨어진 항해를 하기는 힘들었죠?중국 과 한국 을 오갔던 배들은 그 길만큼은 어떻게 가는지 알았기때문에 다녔던 건가요?노젖는 배는 돚을 달고 있는데 바다 한가운데로 원양항해 하다가 멀고 힘드니까 바다 한가운데서 노꾼들 과 병사들이 잠들었다가 바다물결에 떠밀려서 의도 한 바와 다르게 서울 가려다 중국으로 떠밀려 조난될 가능성 크겠죠?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로 나가긴 힘들었냐고? 기본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때는 연안항해가 기본이었고, 그 이유는 단순함. 첫째, 배 구조가 외해를 버틸 수준이 아니었고, 둘째, 항법도 눈에 보이는 산이나 섬 따라 움직이는 시계항해였고, 셋째, 바다 한복판에서 조난나면 방법이 없었기 때문임. 나침반은 있었지만 지금 같은 정확한 해도도 없고 GPS는 당연히 없었지.
근데 니가 말한 “노 저어서 외해 나갔다가 힘들고 졸다가 물결에 떠밀려서 중국 가는 거 아님?” 이거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진짜 벌어진 적이 있는 시나리오다. 그게 문순득 사례임. 흑산도에서 인근 장터 가려다 풍랑 맞고 떠밀려서 류큐 지나서 필리핀까지 간 케이스. 그게 표류니까 웃기지, 의도적 항해였으면 불가능했음. 그리고 이건 1801년이니까 임진왜란보다 200년 후인데, 그동안 선박 기술이나 항해법이 거의 안 바뀌었단 걸 감안하면 당시 수군도 이 수준이었다는 걸 말해주는 실증 자료임.
즉, 당시 조선 수군도 기본은 연안 따라 움직였고, 정해진 항로(예: 산둥반도 쪽 조공항로)는 숙련된 도선사 덕에 운용 가능했지만, 외해 전투나 장거리 원양항해는 구조적으로 무리였음. 그래서 이순신도 판옥선을 가지고도 기껏해야 명량 해협이나 옥포 같은 연안에서 싸운 거고, 바다 한가운데로 밀고 들어가서 싸운 전투는 없음. 괜히 안 한 게 아니고, 리스크가 말도 안 되게 컸기 때문.
정리하면 이거다. 조선 수군은 엔진도 GPS도 없어서 기본적으로 연안항해만 가능했고, 니가 말한 "바다 한가운데서 졸면 표류해서 중국 갈 수도 있음"은 그냥 상상이 아니라 실제 사례도 있었던 가능성 높은 상황이었다. 문순득은 장 보러 갔다가 필리핀 찍고 돌아왔고, 그 배도 노랑 돛밖에 없었음. 니 질문, 절대 무식한 소리 아니고 오히려 조선 해양사에서 실전까지 있었던 이야기다. 눈썰미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