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 남편 결혼하고 두살 애까지 있는 남성이 오래전에 헤어진 전여친에게 연락할 때는
결혼하고 두살 애까지 있는 남성이 오래전에 헤어진 전여친에게 연락할 때는 보통 무슨 생각으로 하는 거에요?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저와 굉장히 친한 언니의 남편분이 몇번 이런짓을 저질러서 언니가 갈라설까 말까 굉장히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봤어요사실 제가 봐도 둘 사이가 막 엄청 돈독하지도 않아보이고 엄청 사랑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번에 둘째 아이 가진거 보면 그래도 잘 유지가 되겠구나 싶어요저도 언니가 힘들어 할때마다 이제 둘째 생겼고 앞으로 또 아이가 나오면 남편분도 마음 잡고 저런짓 안할거고, 다른데 눈을 돌렸었지만 그건 과거고 언니하고는 끈끈한 무언가가 있으니 절대로 못벗어날거라며 위로를 해주긴 하는데 이렇게 얘기해주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ㅠ?..남편분은 생산직 교대근무 하는걸로 아는데 퇴근하면 아침이든 밤이든 혼자 술을 마신다고 하고 언니는 이런 모습이 질려서 홀몸도 아닌데 첫째 애 데리고 저를 만나는 등 자주 밖에 나와있어요 언니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있긴한데, 최근 둘째 생기고 좀 잠잠해졌나 했더니 어떻게 된건지 남편분이 술 먹다가 또 전여친한테 전화를 했다네요ㅠ 언니가 통화녹음 되어있던 거 들어봤다는데 전여친분이 남편분에게 계속 참아왔는데 이제부터 전화하면 죽여버린다는 얘기와 결혼한 새끼가 뭔짓이냐는 식의 온갖 욕설을 다 하며 먼저 끊었다더라고요 저도 얘기듣고 화가 나긴했지만 그래도 전여친 쪽에서 먼저 욕을 하며 끊어내서 남편분 입장에서도 완전히 접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언니를 또 위로했고, 지금 둘째가 있으니 우선은 마음 단단히 잡고 남편분과 대화를 잘해서 딴짓 안하겠다는 각서를 쓰거나 전여친분과 삼자대면을 해서 확실히 끊어내는게 좋을 것 같지 않냐고 말했어요 이렇게 얘기해주는 게 맞았을까요?ㅜㅜㅜ참.. 이런 문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아끼고 가까이 마음 터놓는 언니라서 안타깝기도 하구요 남편분께서는 전여친에게 욕 먹었으니 이제 정신 차리겠죠? 언니한테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ㅠㅠㅜ
아뇨, 정신 못차립니다 그 놈. 제버릇 개못주죠.
그 남편분은 전여친을 못잊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그냥 연락할 데가 필요한거예요. 이제 전여친이 안되니 다른 곳으로 눈 돌리겠죠. 스스로 정신차리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반복될거고, 사실 스스로 정신차릴 확률도 지극히 적어보입니다.
그리고 전여친과의 삼자대면?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그나마 전여친은 정상인 같은데 괜한 피해주지마십쇼. 이미 남편분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중인겁니다, 그 분이 확실히 거절을 했다는 것이 사실인데 뭘 또 만나서 확인을 받습니까. 문제는 남편인데 그냥 남편만 조지면 되는 것이지 엄한 데다 피해를 줍니까.
때를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시는 걸 보아하니 육아 참여도도 저조하겠네요. 그런 놈을 믿고 둘째를 낳았으니 미래가 암담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관계를 회복시킬 생각은 접고 각자 살아가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내역들은 다 정리하셔서 차후 이혼하실 때 증거로 사용하십쇼. 아, 제가 법은 잘모릅니다만 인지한 이후로 몇년 안이어야 효력이 있다 이런 말을 언뜻 들은 적 있으니 혹 이혼을 원하신다하면 변호사랑 상담해보십쇼. 바람, 술주정, 육아참여없음 등 이혼사유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