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적 질문과 서술형 답변

1. 질문 “박만도”가 한쪽 팔을 잃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박만도는 일제 강점기 징용으로 끌려가 산허리에 비행기를 숨길 토굴을 파는 작업에 투입되었다. 공사를 마무리하던 중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이고 동굴을 빠져나오려 할 때 연합군의 공습을 만나 당황하여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가 폭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 한쪽 팔을 잃게 되었습니다.

2. 질문 “진수”가 다리를 잃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변 진수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전투 중 수류탄 파편을 맞아 다리를 잃었습니다. 퇴원해 귀향한다는 연락을 받은 박만도는 아들이 자신처럼 신체 일부를 잃었을까 걱정하며 역으로 나갔으나, 다리를 잃은 모습을 보고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됩니다.

3. 질문 박만도가 역으로 가는 길에 구입한 물건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답변 박만도는 아들을 맞이할 때 쓸 고등어 두 마리를 시장에서 샀습니다. 고등어는 귀향한 아들에게 준비한 작은 선물이자, 과거 자신이 누렸던 평범한 일상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상징합니다.

4. 질문 소설에 등장하는 “외나무다리” 장면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답변 외나무다리는 부자(父子)가 서로를 의지해 건너야 하는 위태로운 공간으로, 고난을 함께 견디고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아버지 만도가 진수를 등에 업고 조심조심 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역사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 연대와 희망을 표현합니다.

5. 질문 소설의 제목 “수난이대(受難二代)”가 작품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전달하나요?

답변 제목은 ‘두 세대에 걸친 고난’을 뜻하며, 아버지 세대의 일제 강제 징용과 아들 세대의 한국전쟁 참전이라는 역사적 비극이 개인의 삶에 연속적으로 가해지는 현실을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역사의 힘에 눌린 개인의 삶을 조명합니다.

확산적 질문과 서술형 답변

1. 질문 이 작품에서 개인의 고난이 역사적 사건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답변 작가는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고난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맥락에 배치함으로써, 한 사람의 불행이 단순한 개인사의 문제가 아님을 드러냅니다. 역사는 개인을 수동적으로 끌고 가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보여준 서로에 대한 책임감은 그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연대가 유지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2. 질문 부자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순종적 의식’과 ‘창조적 참여’ 사이의 갈등은 어떤 의미를 지니나요?

답변 부자는 시대의 힘에 순응하면서도 서로를 돕고 지탱함으로써 적극적 저항 대신 ‘조용한 연대’를 선택합니다. 이는 의식적으로 역사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 참여와 달리, 현실을 수용하며 살아가는 방식이 어떠한 삶의 논리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이 모습을 통해 순종적 삶에도 숨어 있는 인간의 강인함과 연대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3. 질문 오늘날 현대사회에 이 소설이 전하는 교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답변 현대에도 개인은 국가·사회 구조 속에서 크고 작은 ‘수난’을 겪는다. 이 작품은 고난을 대하는 태도—서로 의지하고 책임지는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타인과 함께 극복하려는 마음이야말로 시대와 무관하게 지속되는 인간다운 삶의 토대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