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 데님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주로 염색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나 석유를 원료로 하는 합성 섬유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냄새는 새 옷을 입었을 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민감한 분들에게는 가려움이나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해요.

이미 세탁기 세탁을 하셨는데도 냄새가 남아있다면, 좀 더 효과적인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세탁소를 가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생지 데님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 소금물에 담가두기 : 40~60도 정도의 미온수에 소금을 녹여 소금물을 만든 후, 데님 원피스를 하루 정도 담가두는 방법입니다. 소금의 염소 성분이 냄새 유발 물질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물 빠짐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2. 식초 희석액 뿌리기 : 식초와 물을 1:10 비율로 희석한 후, 냄새가 나는 원피스 안쪽에 뿌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리는 방법입니다. 식초는 약산성으로 탈취력이 뛰어나며 섬유 보호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초 냄새는 건조되면서 날아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소주 뿌리기 :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냄새를 흡착하여 증발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탈취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 냄새 제거에도 좋다고 합니다.

4. 신문지에 싸서 냉동실에 넣기 : 원피스를 세탁 후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신문지로 돌돌 말아 비닐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몇 시간 넣어두는 방법입니다. 신문지가 습기와 냄새를 흡수하고, 냉동 과정에서 세균이나 박테리아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 환기 :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어 냄새를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탈취제나 향수를 바로 뿌리는 것보다 충분히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소를 이용하신다면, 드라이클리닝보다는 데님 소재에 맞는 세탁 방법으로 냄새 제거가 가능한지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세탁 서비스에서는 '악취 제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지금 섬유향수를 뿌려놓으셨는데,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섬유탈취제나 향수가 오히려 냄새와 섞여 더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일단 섬유향수는 헹궈내거나 세탁을 다시 하신 후에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방법들 중에서 편하신 것을 시도해 보시고, 그래도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면 세탁소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