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5등급제 내신 망했어요 5등급제에서 내신 망해서 남은 학년 때 끌올해도 원하는 대학 못
5등급제에서 내신 망해서 남은 학년 때 끌올해도 원하는 대학 못 갈 거 같은데 그냥 지금 자퇴하고 내년 8월에 검고 본 다음에 27년도 수능 보면 안 될까요? 간절합니다 이제서야 정신 차려서 좋은 대학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참고로 이과입니다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내신 때문에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힘들겠군요. 지금이라도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그 간절함, 정말 대단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고 수능을 준비하겠다는 선택, 무작정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선택을 해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내신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수능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수능 위주 전형을 노린다면 검정고시 성적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아직 많이 어리고, 이과 과목들은 혼자서 깊이 공부하기 쉽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체계적인 학습 환경이나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 오롯이 혼자 긴 시간을 버텨내야 합니다. 자퇴를 하면 친구들과의 교류도 단절될 수 있어서 심리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기 쉬울 겁니다. "이제서야 정신 차렸다"고 했지만, 그 각오가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흔들림 없는 의지와 엄청난 자기 통제력이 없으면 예상보다 훨씬 힘든 길이 될 수 있습니다.
혹은 지금 학교를 다니면서 내신과 수능 준비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학년 내신이 아쉽다고 해도, 2학년과 3학년 때 충분히 끌어올릴 기회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 자체가 주는 안정감이나 학습 지원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어떤 선택이든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본인의 학습 스타일과 의지력을 냉정하게 평가해 보세요. 섣부르게 결정하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