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祥剖冰(왕상부빙)’은 중국 고사성어 가운데 하나로, 효(孝, 부모에 대한 효도)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이야기입니다.
왕상(王祥)은 중국의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람입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지극히 효성스러웠던 인물로, 《효자전(孝子傳)》이나 《二十四孝(이십사효)》에 그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겨울 어느 날, 왕상의 의붓어머니가 갑자기 “생선이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한겨울이라 강 위가 두껍게 얼어 있었지요.
옷을 벗고 얼음 위에 올라가 몸으로 얼음을 녹이려 했습니다.
얼음이 스르르 갈라지고 그 사이에서 두 마리 잉어가 뛰어나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의 효심이 하늘을 감동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 고사는 “효성은 천지를 감동시킨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왕상부빙’은 흔히 ‘극진한 효성을 표현할 때’ 인용됩니다.
‘어머니의 뜻을 이루려 목숨도 아끼지 않는 효자’라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