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사고에 재학중인 09년생입니다. 어릴때 부터 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돈을 많이 벌고싶다는 생각에 약사를 희망하게 되어 아무런 생각없이 자사고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와보니 약사는 되기가 싫고 아무런 꿈이 없던 찰라에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저희를 대하시는 모습에 반해 다시 교사라는 꿈을 되찾았습니다.저는 자사고 선생님들을 보면서 일반고 보다는 돈을 많이 버는 자사고 선생님이 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싶으면 학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어떻냐는 친구들의 물음이 있었지만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대입에 관한 정보도 많이 알려주고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마음에서 인성적으로도 가르치고 싶어 학원보다는 학교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가 제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학원 선생님을 할 의향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고등학생말고 초등학생 애기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가 첫 사회생활의 시작으로써 갈피를 잡아주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서도 미리 아이들 눈에 맞춰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교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춘기를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사춘기가 오는 초3,4,5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면 회사의 꼰대상사를 혐오하는 것보다 그 어린 아이들을 혐오할 것 같고, 고등학생 부모님보다 초등학생 부모님의 민원이 요즘 많아지고 초등교사 교권이 많이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그것때문에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입니다. 또한 덧셈뺄셈, 구구단, 분배법칙 등등 이런걸 배우려고 지금 이렇게 어려운 수학 포함 타교과목을 배우는 게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작 애기들이 귀엽고 배울점이 많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고 가르치고 싶은 것이 많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교사로 바꾸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