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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글에 재능 있나요? 웹소설 작가쪽 진로 생각중인 학생입니다! 짧은 글을 한 번 써봤는데
웹소설 작가쪽 진로 생각중인 학생입니다! 짧은 글을 한 번 써봤는데 몰입이 되는지 궁금해요. 누구나 이야기를 쓸 수 있다. 노인이며 어린이며 직장인이며 언어를 구사할 능력만 있다면 어디서든 상상을 펼칠 수 있다. 하물며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더더욱 글과 거리감이 좁다. 그런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펜이, 안 잡혀.’ 비유가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를 직역한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펜을 쥐려고 하면 내 안에 무언가가 격렬히 거부하는 느낌이었다. 마치 그림속에 있는 새빨간 사과를 손에 쥐려고 하는 것과 똑같은 모양새였다. [작가님, 원고는 다 써두셨을까요? 오늘안에 편집부로 전달드려야 해서요^^] 나는 1시간 전에 온 카톡을 멍하니 응시하였다. 한 글자 한 글자 읽는데도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거북해.’ [오늘 안으로 전달 드리겠습니다!] 전송. 빠르게 엔터를 누른 나는 거북함을 달래기 위해 명치를 꾹꾹 눌렀다. 몇 자 되지 않는 타자만 쳐도 이 지경인데, 원고를 썼을리가 있나…. ‘후… 정신 차려야지.’ 나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메모장 아이콘을 눌렀다. 마치 내 머릿속 같은 새하얀 메모장이 내 눈 앞에 떴다. 나는 오늘까지 이 새하얀 메모장을 빽빽하게 채워야 한다. …될 리가 있나. 빽빽의 사전 의미가 바뀌지 않는 이상, 가능성은 제로다.
네 재능이 있으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