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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담배피는꿈? 꿈을 한달에 한두번 꿀까하는데 이번은 비오는날 물에젖은 담배를 주워서피는꿈을 꿨습니다
꿈을 한달에 한두번 꿀까하는데 이번은 비오는날 물에젖은 담배를 주워서피는꿈을 꿨습니다 끝까지는 안피고 2-3모금정도피고 담배곽도 통으로 버렸던거같아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질문자님 글을 읽으니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금연을 결심하고 힘들게 참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하루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딱 한 대만 피우고 싶다는 생각에 못 이겨 편의점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우산을 써도 비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담배 한 개비가 눅눅하게 젖어버렸죠. 억지로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아봤는데, 눅눅한 종이 맛과 함께 역한 기분이 확 올라와서 그대로 구겨버렸습니다. 그날의 그 찝찝하고 불쾌한 기분이 질문자님의 꿈과 참 닮아있는 것 같네요.
꿈 해몽이라는 게 정답은 없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볼게요. 꿈에서 젖은 담배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이나 습관에 대한 불만족, 혹은 제대로 풀리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려 했지만 몇 모금 피우지 못하고 통째로 버렸다는 것은, 현재의 습관(흡연 등)을 그만두고 싶거나 변화를 바라는 질문자님의 깊은 무의식이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의 흡연 습관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계신 건 아닐까요?
이 꿈을 계기로 현재의 습관을 한번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젖은 담배의 찝찝함처럼, 연초 특유의 냄새나 건강에 대한 걱정 등 불편함을 느끼고 계셨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대안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또한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를 완전히 끊게 되었는데요.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꿈은 때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젖은 담배를 버리는 꿈이 어쩌면 더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대안을 찾으라는 무의식의 신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좋은 결정 내리셔서 찝찝함 없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