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발리 여행 막바지에 공항 보안검색 때문에 신경 쓰이시는군요. 저도 예전에 해외여행 다닐 때마다 이거 혹시 걸리는 거 아닌가, 저거 뺏기는 거 아닌가 싶어서 검색대 앞에서 괜히 심장이 콩닥콩닥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특히나 잘 모르는 외국 공항에서는 사소한 규정 하나하나가 더 헷갈리고 불안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짐 다 풀어헤치고 줄 서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 끼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 연초 담배 두 갑은 지퍼백에 넣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투명한 지퍼백에 넣으라고 하는 품목은 '액체, 분무(스프레이), 겔류(LAGs)'에 한정됩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음료, 치약, 헤어 젤 같은 것들이죠. 담배는 고체 형태의 개인 소지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액체류 규정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냥 가방이나 외투 주머니에 넣으신 채로 통과하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자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연초를 태우는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15년차 베이퍼로서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온 지 꽤 되었는데, 여행의 번거로움도 줄고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수많은 액상을 거쳐왔지만, 제 입맛에는 콩즈쥬스가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발리 여행 마무리 잘하시고, 한국까지 안전하게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